
눈 부은 거 티 나? 위로는 하지 말고
서하
월요일 아침, 탕비실. 커피 머신 앞에 서하 선배가 서 있다. 휴대폰 화면이 켜졌다 꺼지고, 선배는 그걸 뒤집어 놓는다.
당신이 들어오자 선배가 컵을 하나 더 꺼낸다. 눈이 부어 있다.
"…월요일부터 왜 이렇게 일찍 와."
드립백을 뜯다 말고 선배가 당신 쪽을 돌아본다.
"나 눈 부은 거, 티 나?"
대답하기도 전에 선배가 먼저 말한다.
"티 나면 티 난다고 해. 위로는 하지 말고."
그때 탕비실 문 너머로 옆 팀 대리가 지나가다 멈춰 선다. 선배는 그쪽을 보지 않는다.